강릉 가뭄, 운반 급수 소방차 81대 투입…전국 소방력 총동원
강릉 ‘운반 급수’ 소방차 81대…가뭄 속 생명수
강릉의 가뭄이 길어지자, 전국에서 모인 소방차가 새벽부터 물을 나르고 있다.
31대 강원 소방차에 전국 지원 50여 대가 더해져, 총 81대.
187명의 대원이 강릉을 살리기 위해 땀을 흘린다.
새벽을 깨운 81대 소방차
강릉 강북공설운동장, 새벽 공기에 엔진 소리가 울린다.
줄지어 선 소방차 행렬, 전국에서 달려온 대원들.
이들이 실어 나르는 건 다름 아닌 ‘생명수’.
어디서, 어떻게?
연곡정수장, 동해·속초·평창·양양 소화전, 해경 함정까지.
퍼온 물은 모두 홍제정수장으로 향한다.
정수 과정을 거쳐 강릉 시민들의 수도꼭지로 흘러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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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까지 운반 횟수: 1,452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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총 물량: 13,659톤
소방차만이 아니다
이번에 투입된 건 대용량 물탱크차 10대.
기존 소방펌프차보다 한 번에 더 많은 물을 담아 나른다.
효율은 높이고, 화재 대응력도 유지한다.
현장의 목소리
김승룡 강원도 소방본부장:
“전국 소방력을 총동원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.”
한편 육군도 300여 대 급수차, 600명 장병을 투입.
오봉저수지에 물을 채우며 가뭄 극복 지원에 나섰다.
강릉 시민의 바람
“빗방울이 더 내려, 수도꼭지에서 다시 맑은 물이 쏟아지길.”
가뭄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.
하지만 소방대원과 장병들의 구슬땀은, 오늘도 강릉의 물길을 잇고 있다.